6살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쭉 재즈피아노를 해오다가 슬럼프가 와서 그만두고 인문계를 진학했습니다.. 근데 요새 다시 피아노가 치고 싶어져서.. 피아노 입시 많이 힘들까요? 당연히 재수할 생각은 있습니다 예체능은 돈도 많이 드는 걸로 알고 있는데 ;; 피아노 치던 시절에는 대회도 많이 나갔었는데 그때마다 전체대상만 받기도 했고 재능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흐른 상태라 .. 손가락이 굳었을거고 예전만큼의 실력이 안 나올 것 같기도 해요.. 무엇보다 고등학교 3학년인 지금에서야 입시 준비를 하는게 너무 늦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입시를 하게 된다면 실용 음악 쪽으로 가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드립니다.

조금 현실을 알려 드리자면

세계적인 실력의 연주자가 되지 않는 이상은

어떤 악기 연주자가 되었던 간에

생계유지가 아주아주 힘듭니다.

한번 피아노로 뭔가 돈벌이도 하면서 걱정 없이 사는 분들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사람을 만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 즉슨 피아노라는 것으로 먹고 살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그냥 단순히 옛날에 했었는데 그게 또 생각나서 하고 싶다.

그건 핑계밖에 안됩니다.

솔직히 공부가 하기 싫은 것이죠.

공부는 잘 안되고, 공부에 자신은 없고, 그래도 예전에 했던 음악이나 해볼까.

서울대 음대를 수석으로 입학해도

피아노로 먹고 살기 힘듭니다.

지금의 시대가 이렇습니다.

음대를 가기 위해 약 1억 정도는 쏟아 보거든요.

과연 그 이상으로 회수가 될까요?

전혀 아닙니다. 그런 사람은 세계적인 실력 연주자가 아닌 이상은 힘듭니다.

그냥 단순히 해볼까 하다가 30살이 넘어서도 딱히 직업이 없는 백수가 되는 겁니다.

지금은 50살까지 뭘 하면서 살것인가, 이것에서 더 나아가서

50살 넘어서도 밥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피아노 전공으로 하다가 왜 유튜브를 할까요!

돈이 안되니까... 그래서 유튜브라도 해서 돈을 벌어보자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유튜브도 잘 안됩니다. 정말 힘듭니다. 이부분도 질문자님도 잘 알것이라 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피아노로 정말 50살 넘게까지 밥벌이 하면서 살 자신이 있거나

계획이 있으면 시작하세요.

하지만 그냥 단순하세 해볼까 라는 생각이라면

학업에 더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취직해서 재미삼아 유튜브에 영상 올리는 취미로 하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은 일이 될 겁니다.

차근차근 정확한 계획을 가지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이시대에 20살이 넘어

청년 백수가 되어 힘든 길을 갈 수도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