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버 공식 Expert 전문가입니다!
두 가지 진단을 받고 헷갈리셨다는 말씀이 정말 이해됩니다. 실제로 지루성 피부염과 여드름은 초기 양상이 비슷해서 혼동되기 쉽고, 피부과 전문의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올려주신 사진을 보면, 이마는 좁쌀 형태의 미세한 염증성 트러블이 다수 퍼져 있고, 볼 부위는 화농성 여드름과 붉은 자국, 색소침착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현재 피부 상태는 여드름과 지루성 피부염이 혼재된 형태, 즉 지루성 피부염 위에 여드름성 트러블까지 동반된 복합성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주로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홍조, 붉은기, 미세한 인설(비듬 같은 하얀 각질), 가려움 등을 동반하고 여드름은 피지, 각질, 세균 등으로 모공이 막히면서 염증이나 농포, 흉터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했을 때 호전된 경험이 있으셨다면 지루성 피부염 소인이 있는 피부는 확실한데,
사진 속 여드름 형태나 붉은 자국, 특히 볼 쪽의 화농성 병변들은 지루성 피부염만으로 설명되긴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단순히 한 가지 질환으로 보지 말고, 피부 장벽이 약해진 지루성 피부염 베이스 + 여드름이 함께 진행되는 상태라고 생각하고 접근하시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지금부터는 아래와 같은 방향으로 관리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지성+민감성 피부는 유분 많은 제품보다는 저자극이면서도 진정과 재생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쓰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병풀추출물이 고함량으로 들어간 메디포엘 시카크림처럼, 진정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PDRN(소듐디엔에이) 성분으로 손상된 피부 회복까지 도와주는 제품을 꾸준히 써주시면 트러블과 자극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이 제품은 임상시험과 저자극 테스트도 완료되어 지루성 피부염이나 여드름 피부처럼 예민한 상태에도 잘 맞는 편이에요 연고처럼 무겁지도 않고, 유분도 많지 않아 모공을 막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고요.
스테로이드 연고는 단기간 염증 완화엔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사용 시 피부 장벽이 더 약해질 수 있으니, 재발 방지 차원에서도 재생 제품과 병행 관리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세안은 하루 2회, 계면활성제가 자극적이지 않은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시고 각질 제거는 주 1회 이하로 최소화하며, 보습은 꼭 진정 중심으로 가볍게 해주세요
피부가 예민한 시기에는 과도한 제품 사용이나 민간요법은 오히려 자극만 더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상태가 반복되거나 스테로이드 사용 후 재발한다면 피부과에서 비스테로이드 항염 연고나 진정 중심의 약물로 대체 처방받는 것도 고려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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